불안한 미래에 대처하는 태도 <난센스(불확실한 미래를 통제하는 법) - 제이미 홈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불확실한 환경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체적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싶었다.

2017년 4월 이전, 대한민국에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했다. 

2030세대는 실업난과 불안정한 고용환경, 3040세대는 물가상승과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출산과 경력단절로 인한 남성과 여성의 경제적 부담감 증가, 4050세대는 고용불안과 은퇴, 내 집 마련으로 인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노후, 5060세대는 저조한 일자리의 질, 건강 악화의 시작. 

노년층은 열심히 살아온 댓가에 비해 자녀들의 어려운 사회환경으로 여전히 경제적 걱정에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장년층은 경제적 부담에 항상 피로한 상태다. 무엇보다 청년층과 청소년들은 앞선 중장년과 노년계층을 통해 불안한 미래를 보며 희망을 잃고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나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해 수면유도제를 처방받기도 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은 긴데,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환경때문에 계속해서 내가 손해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찾게 된 책이 바로 난센스다. 

이 책은

미국의 '뉴아메리카'라는 미래연구원인 제레미 홈스가 불확실한 환경을 감내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책에서는 그의 직업을 Future tense 연구원이라고 소개했는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구분야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특정 분야를 연구해 도출한 결론으로 전망을 내놓아 미래를 대처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미래를 주로 연구한다는 면에서 미래를 대처하는 역량이 그들이 앞서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작가는 산업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며 사람들이 불확실한 경제적 미래에 사회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음을 지적했고, 스트레스에 놓인 사람이 처한 상황을 빨리 끝내버리거나 결단내리고 싶어하는 욕구를 '종결욕구'라고 칭했다. 

이에 종결욕구로 인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고 후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연구결과로 증명된 효율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1) 외부 피드백을 자제함으로써 스스로의 약점을 돌아보게 하는 것

스포츠와 같이 예측불가능한 연습환경에 선수 스스로 몸에서 느껴지는 것 등을 통해 스스로 비언어적 피드백을 받도록 한다.

2) 혼란스러운 상황을 실패나 장애요인이 아닌 학습의 기회로 생각하도록 독려하는 것

※ 단, 심리적으로 방어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비효율적이며, 개인이 안전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느낄 때 효율적이다.

따라서 개인에게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본인이 스트레스 받은 상황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습관을 가질 것을 제안하고, 조직에서는 혼란스럽고 모순되는 상황을 다룰 수 있도록 리더가 대담성과 자신감,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역량을 갖춰야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할 수 있음을 말한다.

나에게 이 책은

작가를 믿고 나에게 적용해보고, 미래에 자녀를 교육할때 활용해보고 싶은 책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가 인간의 특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데, 1) 외부 피드백을 자제함으로써 스스로의 약점을 돌아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평상시에도 주체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독단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부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피드백이 없다면 자신의 문제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요건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종결욕구로 인해 손해를 경험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개선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자녀와 같은 타인에 적용하고자 할 때에는 개인의 경험과 의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