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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하며🎄✨> zrungee 2023. 12. 16. 16:17
올 해를 그냥 떠나보내기에 아쉬우니, 올 해가 나에겐 어떤 의미였는지 되돌아보았다. 2022년보다 잘 해내거나, 새롭게 도전해본 것 ✔️ 블로그를 리셋하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30대의 나에 맞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 MBA를 시작했다. ✔️ 회사 동료와 정보보호 학회에 논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잘 되진 않았다. ✔️ 머리 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글로 써내고, 실천으로 이어진 것들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않아 굉장히 도움되었다. ✔️ 내 주변에 있는 업계 지인 외에, 전혀 알지 못하는 업계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에 참여했다.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 나의 장점, 단점, 실수, 고민에 대한 노트를 써보고 수시로 읽어보며 반영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 새로운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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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교육관> zrungee/ 기록 2017. 9. 10. 10:31
우리 아빠는 내가 어릴 적 부터 늘 '당당하라'고 말씀하셨다. 내성적이었던 나에게 그 말은 어렵고 두려운 말이어서, 나와는 맞지 않다 생각하고 내 삶 저 뒷 켠에 밀어뒀다. 스무살이 지나 홀로 세상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면서 어느 샌가 아빠의 말을 되뇌이곤 한다.사실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당당하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가진 것이 없고 부족하다 느낄수록 움츠러들게 되고, 스스로 작고 하찮은 존재라 여기며 더욱 위축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분명히 내가 작은 존재임을 알지만 타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나에게 스스로 주문을 거는 것이다.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그래서 나는 초조하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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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의 여왕> zrungee/ 기록 2017. 9. 9. 20:24
오늘은 우리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우리 엄마가 나와 동생이 어릴 때 손을 꼭 잡고 많은 체험을 하게 해주셨기 때문에 서울 근교 안 가본 곳이 없다. 국내에 들어오는 유명 화가의 미술 전시회에 가면, 돌아오는 길에는 책 한권과 함께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을 나섰다. 인체의 신비는 물론 농기구박물관, 역사박물관, 우표박물관을 넘어 알쓸신잡에 나왔던 에디슨 박물관도 나는 20년 전에 가봤다. 서울 근교에 가보지 않은 박물관, 전시관이 없었다. 방학마다 어린이대공원, 과천서울대공원, 에버랜드를 다니며 많은 동물을 접하게 해주었고, 예절교육은 물론 어린이 체험교육이 있으면 꼭 듣게 해주셨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하셨다. 위험한 상황에서 내 몸을 지킬 수 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