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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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발들이고 싶지 않았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20. 20:45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연애는 사람을 활력있게 만든다. 호감으로 만난 두 남녀는 연애를 시작하며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기분을 맛본다. 그런데 그 기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호르몬으로 인해 씌워졌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두 남녀는 인간 대 인간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마주한다. 무엇이든 해줄 수 있을 것 같던 사랑의 감정들은 타인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며 손익을 따지는 힘겨루기로 이어진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 마냥 행복하고 낭만적이었던 내 '연애'가 끝나고, 모든 연인들이 마주하는 지옥같은 갈등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며 과연 어디까지 이해해야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내 몫임을 증명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역시 그 시기를 맞게 되었다. 이 책은 서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