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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빅쇼트>와 글로벌 금융위기(2008)
    > 인생 스킬 향상으로 가는 길/🗞️ Economic News Scrapping 2016. 1. 24. 15:43

    영화 <빅쇼트>와 글로벌금융위기(2008)


    세계 경제를 두고 도박을 건 네 명의 괴짜 천재들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영화 <빅쇼트>를 예매했다. 경제 분야야 워낙 나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했지만, 사실 영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보러 간 것은 아니었다.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나는 뒷통수를 세게 맞은 듯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각종 금융상품과 금융시스템의 오류를 깨닫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네 명의 주인공들을 그리면서, 오늘의 금융위기를 만들어 낸 투자은행들과 신용평가기관의 과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오늘날, 미국이 양적완화정책으로 발행한 화폐를 왜 모기지 채권을 구입하는데 썼는지 알지 못했던 나는 이 영화를 통해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배경, 그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시작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연출한 감독의 의도에 소름을 느꼈다. 과연 우리나라라면 IMF시기의 배경을 이 영화처럼 그려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오늘을 깨닫고, 앞으로의 경제방향을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1) MBS(모기지 담보부 채권)의 시작


    이 모든 시작은 주택담보대출을 바탕으로 한 채권인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를 응용한 파생상품들로부터 시작되었다. 1970, 금을 자산으로 했던 금 본위제가 폐지 된 이후, MBS가 생겨났다. 미국정부주택저당공사인 지니메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을의 채권을 매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이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할 때, 개인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신용대출로 은행에서 대출 받거나 구입할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 미국의 서브프라임대출 시장


    미국의 대출시장은 크게 우량(Prime) 대출, 알트 A 모기지, 서브프라임 대출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빈곤층, 이민자들과 같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바로 서브프라임 대출이다.


    <빅쇼트>에서와 같이 2008년 금융위기가 도래했을 당시에는 일반 대출보다 까다로워야 할 대출요건이 서브프라임 대출의 경우 약 2조달러에 달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이 고정수입에 대한 증빙서류가 없었다고 한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원금을 받는 것이 기본적인 수익구조임에도, 은행입장에서 상환가능성이 낮은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줌에도 증빙서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도래할 당시에는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 한 채권에서 파생된 다양한 상품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며 큰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곧 또 다른 투자자들에게 금융상품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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