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아들러 심리학 입문>

왜 아들러인가?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의학계의 쌍두마차를 끄는 의사이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1900년대에 개인심리학이라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구자이기도 하다.

2015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집필된 사실이 유명해졌다. 

과연 아들러는 심리학을 연구하며 어떤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까.

열등감을 느껴본 적 있나요?

열등감은 내가 상대방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반면 우월감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난 점에서 승리감을 느끼며 오는 감정이다.

열등감과 우월감, 바로 아들러가 처음으로 심리학에 도입한 용어다. 

우리는 열등감을 느끼면서 패배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를 극복함으로써 승리감(우월감)을 성취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주변을 살펴보자. 키가 작은 어린이는 키가 큰 친구에게서 느끼는 열등감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하지만, 운동을 한다거나 우유를 많이 마시며 그 친구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아들러는 한 사람의 열등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돌아보며 그 사람을 이해하고,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들러가 말하는 인간의 심리

1. 한 사람의 인생관을 나타내는 기억

- 개인의 최초의 기억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며, 인생에 대해 어떤 관계가 있다. 기억을 통해 한 사람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지 발견할 수 있고, 인격을 파악할 수도 있다. 

 - 우리가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을 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결정할 수 있다. 의미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1)우리가 그 상황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2. 몸과 마음의 관계

- 2)몸의 모든 움직임에는 마음의 목적이 새겨져있다. 정신적 실패로 인해 드러나는 몸의 증상을 통해 알 수 있다. 

- 우리의 몸의 형태와 발달은 심리의 잘못이나 결함을 반영한다. 

3. 열등감과 우월감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

- 열등감은 인류가 3)자기 자신을 개선하려하는 모든 노력의 결과이다.

- 열등감과 우월감은 인간의 사회적 동기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뼈 아픈 일을 겪어 삶의 어두운 부분을 너무 빨리 경험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야 한다.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

우리는 단지 평범한 생활을 하는 데에 필요한 지혜만 얻고 싶을 뿐인데, 굳이 심리학에 대해 연구한 전문 서적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아들러가 인간의 심리를 대하는 자세는 과거로 인해 현재로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내포한다. 

어린 시절에는 지금보다 부족한 경험으로 어떤 상황에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쉽다. 그래서 나쁜 기억이 되었고 열등감이 되기도 했으며, 개인의 한계를 만들어내었다. 이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고통스러운 경험은 1)우리가 그 상황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가에 따라 결정되므로 장애물이 아닌 발돋움판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심리적 건강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2)몸의 모든 움직임에는 마음의 목적이 새겨져있는만큼 마음가짐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열등감이 3)자기 자신을 개선하려하는 모든 노력의 결과라니, 이 얼마나 용기를 주는 말인가. 

열등감으로 인해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나은 사람이 될 지 앞으로 기대해 볼만 한 발상의 전환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던 의사 알프레드 아들러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