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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것인가-김낙회>
    >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13. 10:59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우리는 매일 사회생활에서 더 나은 관계와 성과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다 회의감에 마주한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버려가면서 이렇게 까지 일을 해야하나.' 또는 '회사를 관둘 것인가, 내가 원하는 꿈을 좇을 것인가.'


    살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은 끊임없이 다가온다. 우리가 모든 걸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선택해온 통찰력, 결단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달으며, 내심 부러움을 느낀다.


    제일기획에 공채로 입사해 CEO가 된 김낙회 작가는 이른 바 '성공한 직장인'의 표본이다. 수 많은 결단의 순간들을 현명하게 판단해왔기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그의 결단력을 한 수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무엇을 지킬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독자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나에게 어떤게 중요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위한 여덟가지 측면에서 자신의 경험과 명언들을 인용했다. 


    1) 자존심 vs 자부심

    - 자존심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자부심을 계속 지켜가게 해주는 것이 바로 내가 지켜내야할 것이다.


    2) 협상에서 중요한 것

    - 핵심은 실제 얻고자 하는 것을 얻는 것

    - 기선제압, 사이다 발언이 중요한 게 아니다.


    3)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직감

    - 수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쌓이는 직감, 직관, 통찰력


    4) 최악을 피하기 위한 플랜 B

    - 교토삼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


    5) 본질을 깨닫는 통찰력

    - 같은 것을 보더라도 수 많은 정보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은 통찰력이 필요하다. 인문을 돌아보라.


    6) 전략적인 아이디어

    - 상대방의 입장에서, 아이디어도 결국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7) 백마디 말보다 한마디의 진정성

    - 이해와 배려, 솔직함을 무기로 감정을 배설하지 말아야 한다.


    8) 결국은 사람

    - 조직에서 성과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위한 문화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가 CEO이기 때문에 조직과 리더, 리더십에 대한 문구가 종종 등장한다. 그러나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사는 이에게 이 책은 조직생활에 국한되지 않고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 일 것이다. 



    나에게 이 책은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직장생활에 대한 자기계발서였다.


    이 책을 두 번째로 읽게 된 지금, 나는 27년 삶에서 가장 비관적인 미래에 놓여있다. 어쩌면 살기 위해 그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포기해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온전히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다시 회사에 돌아가서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아갈 자신이 아직은 생기지 않는다. 그 동안의 치열했던 삶이 현재의 나로 귀결되었고,  또 다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것을 놓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나기 때문이다. 


    작가가 소개한 사례중에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되, 미래의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의미인데, 현재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말이다. 비관적인 현실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기엔 나의 삶의 질이 급격하게 저하될 것이고, 마냥 희망만 가지기엔 현실적인 장애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스톡데일 패러독스 :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장교였던 제임스 스톡데일이 강한 의지를 갖고 포로생활을 견뎌 석방된 데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교토삼굴,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다시 직장생활을 하기 어렵다면, 제 2안, 제 3안을 통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현실적으로 내가 결혼을 하고, 주부가 되어 아이를 양육함으로 인해 경력단절녀가 될 것을 걱정해서 생각해두었던 몇 가지 안을 조금 더 빠르게 시작하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찰스다윈이 말했듯, 진화에 성공한 종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나에게 찾아온 이 변화에 잘 적응해서, 원래의 나 보다 좀 더 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번 해보자. 


    내 인생에 맞게 된 터닝포인트에 '스톡데일 패러독스, 교토삼굴,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라는 훌륭한 의미를 한 권에 인용해준 김낙회 작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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