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e&refin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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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문명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던 이유<총, 균, 쇠-제레드 다이아몬드>>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8. 23. 21:42
왜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1위로 꼽힌 이 책은 단연 묵직한 두께로 지성의 상징을 증명하듯 몇년 째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1998년에 초판 인쇄되었는데, 2003년에 '일본인과 한국인의 뿌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추가로 덧붙여진 것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어 국내 역사학자들에게 큰 힘을 싣고 있다. 이 책에서는 왜 백인과 흑인은 문명의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19세기에 신대륙의 인디언들은 구대륙의 유럽인들에게 식민지화 되며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저자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이는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적 환경이 유리한 지역에서 문명과 기술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인종의 생물학적 우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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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불면증, 즉각 벗어날 수 있다-김명주>>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8. 17. 14:08
이 책은 불면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에게 저자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나는 언제부턴가 마음이 불안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마다 잠들지 못했고 건강이 안좋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책들을 놓고 고민했다. 저자는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지로 잠을 참으며 시작했고, 여러가지 생각들로 잠을 이룰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에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책을 읽고 나는 불면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를 불면증으로 부터 벗어나게 한 말은 단 두 마디였다. 잠은 생명의 원리다. 해가 뜨고 달이 뜨듯 내 의지로 바꾸거나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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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알고있을까 <베트남 전쟁-박태균>>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8. 12. 15:49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1960년 이후 근현대사는 어떤 정권이 집권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 해석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만 한다. 1990년대 생인 나는 민주화가 시작된 이후에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조부모세대가 왜 베트남으로 파병가게 되었는지, 어떤 국제 정세 속에서 무엇을 위해 자국민들을 해외로 파병보낼 수 밖에 없었는지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역사가 담긴 책은 신중하게 선택되어야만 한다.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작성되어야 하며, 정치적 견해는 배제되어야 한다. 이미 지나간 역사의 배경을 이해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국민들이 그 당시의 판단을 다시 평가해볼 수도 있어야 하며, 과오가 있었다면 교훈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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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너무 많은 생각에 시달리게 하는 세상<피로사회-한병철>>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8. 3. 09:36
피로하다는 말은 더 이상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증상이 아니다. 열 명 중 한 명이 천식으로 고생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걱정을 하거나, 안됐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열 명 모두 천식을 앓는 환경에서 각자의 고통은 더 이상 특별한 증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두들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기 때문에 나의 고통도, 타인의 고통도 더 이상 특별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통의 절대적인 수치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독일에서 철학을 전공한 한병철 교수가 현 사회현상을 피로사회라는 새로운 용어로 정리했고, 우리가 미학으로 알고 있는 성과가 성공으로 인정되는 사회가 과연 개인들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저자에 의하면 근대 이전에는 나와 다른 것(이질성)에 대해 마치 면역세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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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발들이고 싶지 않았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20. 20:45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연애는 사람을 활력있게 만든다. 호감으로 만난 두 남녀는 연애를 시작하며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기분을 맛본다. 그런데 그 기분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호르몬으로 인해 씌워졌던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두 남녀는 인간 대 인간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마주한다. 무엇이든 해줄 수 있을 것 같던 사랑의 감정들은 타인을 내 인생에 받아들이며 손익을 따지는 힘겨루기로 이어진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 마냥 행복하고 낭만적이었던 내 '연애'가 끝나고, 모든 연인들이 마주하는 지옥같은 갈등에 첫 발을 내딛는 것이며 과연 어디까지 이해해야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내 몫임을 증명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역시 그 시기를 맞게 되었다. 이 책은 서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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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것인가-김낙회>>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13. 10:59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우리는 매일 사회생활에서 더 나은 관계와 성과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다 회의감에 마주한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버려가면서 이렇게 까지 일을 해야하나.' 또는 '회사를 관둘 것인가, 내가 원하는 꿈을 좇을 것인가.' 살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은 끊임없이 다가온다. 우리가 모든 걸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지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 싶어한다. 그리고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선택해온 통찰력, 결단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달으며, 내심 부러움을 느낀다. 제일기획에 공채로 입사해 CEO가 된 김낙회 작가는 이른 바 '성공한 직장인'의 표본이다. 수 많은 결단의 순간들을 현명하게 판단해왔기에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 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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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아들러 심리학 입문>>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12. 08:54
왜 아들러인가?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의학계의 쌍두마차를 끄는 의사이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1900년대에 개인심리학이라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구자이기도 하다. 2015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집필된 사실이 유명해졌다. 과연 아들러는 심리학을 연구하며 어떤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을까. 열등감을 느껴본 적 있나요? 열등감은 내가 상대방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 반면 우월감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난 점에서 승리감을 느끼며 오는 감정이다.열등감과 우월감, 바로 아들러가 처음으로 심리학에 도입한 용어다. 우리는 열등감을 느끼면서 패배감을 느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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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정말 많이 사랑한단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다-나태주>> Culture&refinement/서평 2017. 7. 12. 08:52
나태주 시인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라는 아름다운 구절을 남긴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을 나태주 시인처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 시집은 제목이 참 예쁘다.이번에 낸 신간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다.`는 아빠인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주는 선물이다. 크게 네 파트로 나뉘어있는데 '1)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건' 에서는 딸이 태어나고 아빠로써 느끼는 행복감,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사랑을 표현했다. 2)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그렇게 사랑하고 모든걸 주고 싶던 딸이 결혼을 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이 나타나 있으며, '3) 기다리다가 기다리다..